생리주기 계산법

생리주기 계산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생리주기라고 하면 '생리가 시작한 날부터 끝난 날까지'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은, 생리가 시작한 첫날부터 다음 생리가 시작한 첫날까지를 한 주기로 보는 게 맞고요. 내 생리주기를 정확히 파악하려면 최소 6개월 정도 평균치를 내보는 것이 좋습니다.

 

생리주기와 함께 배란기도 잘 계산해야 합니다. 난소에서 성숙한 난자가 배출되는 배란기에는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죠. 배란일은 평균적으로 다음 생리예정일 14일 전인데요. 아무리 생리가 규칙적이라고 해도 앞뒤로 하루 이틀 정도는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배란기를 계산할 때는 배란일 전후 2~3일 정도까지 여유 있게 봐야 합니다. 물론, 배란기 계산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고요. 배란기의 신체 변화를 알아둬서 건강한 임신과 안전한 피임을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 생리주기가 불규칙하다면 임신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가늠하기도 쉽지 않은데요. 이럴 때는 초음파를 활용해볼 수 있습니다. 검사는 생리주기 동안 적어도 세 번 이상 진행해야 하고요. 그렇게 몇 달 정도 배란 시점을 체크하다 보면 평균적인 배란기를 계산할 수 있습니다.

 

 

배란테스트기를 사용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소변 검사를 통해 배란기에 급격히 증가하는 황체형성호르몬의 농도를 파악하는 것인데요. 양성이 나왔다면, 그로부터 약 3일간을 임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시기로 보기도 합니다. 참고로 배란테스트기는 임상에서 자주 쓰이지는 않고요. 불임 치료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많은 편입니다.

 

배란기에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란통입니다. 배란이 될 때는 난소의 낭포가 터지고 그 안에 있는 액체가 난자와 함께 복강 내로 나오는데요. 이 과정에서 복강이 자극되면서 배란통 즉, 아랫배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보통 가임기 여성의 20% 정도가 매달 배란통을 경험하죠. 또, 배란 이후에는 황체형성호르몬이 분비되는데요. 그 영향으로 기초체온이 0.2~0.4도 정도 올라갈 수 있고 배란혈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한편, 생리 중에는 임신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죠. 그러나 생리 기간에도 임신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합니다. 생리는 지난달 배란의 결과일 뿐 이번 달 배란과는 관계가 없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배란주기가 짧고 생리 기간이 긴 여성이라면 이달 생리가 끝날쯤에는 임신이 가능할 수 있고요. 또, 배란은 기본적으로 한 달에 한 번씩 규칙적으로 이루어지지만 일정치 않게, 돌발적으로 배란이 되는 경우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자는 여성의 몸속에서 최대 1주일까지 생존한다고 가정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생리 기간에 무조건 임신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상 생리주기 계산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