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뿌리가 노출되는 치은퇴축 증상, 원인, 치료방법

치은퇴축이란, 치은(잇몸)의 위치가 뿌리 쪽(근단부)으로 이동하여 치아 뿌리가 노출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국소적으로 한 두 개의 치아에 생길 수도 있고, 여러 치아에 한꺼번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치은퇴축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노화 현상입니다. 치은퇴축은 노화 현상으로 인해 50세 이상에서 90% 이상 나타납니다. 이때, 상악보다는 하악의 발생 빈도수가 높고요. 입술 쪽 또는 볼 쪽이 혀 쪽이나 입천장 쪽에 비해 많이 발생합니다. 또, 여성보다는 남성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치은퇴축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요? 노화를 비롯해서 과도한 칫솔질, 딱딱한 칫솔모 사용, 과도한 이쑤시개 사용, 구강위생 불량, 피어싱 등 외부물질에 의한 지속적인 잇몸 자극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교정력으로 인해 치아를 감싸고 있는 뼈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 △이갈이로 인한 퇴축 유도 △치조골내에서의 뿌리 각도나 만곡도(바깥으로 튀어나온 경우) △치아의 위치(악궁의 만곡에서 볼 쪽 또는 입술 쪽으로 튀어나온 경우) △대합치가 없어 해당 치아가 솟아오르거나(하악의 경우) 내려온(상악의 경우) 상태 △치아와 가까이 붙어 있는 소대(Frenulum) 등도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원인 중 논문에 따라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노화에 의한 질환이라는 것에는 대부분 이견이 없습니다.

 

치은퇴축이 발생하면 다양한 증상들이 나타납니다. 시린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치아 마모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균 축적이 쉽게 일어나 뿌리 쪽 충치가 더 잘 생기기도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심미적으로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치은퇴축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우선 양치방법을 개선해야 합니다. 평소 부드러운 칫솔모를 사용하여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질을 해야 합니다. 치료는 원인과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시린 경우나 충치가 있는 경우에는 치경부 레진 등의 수복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치아의 위치에 의해 발생한 경우라면 교정을 통해 예방할 수 있으며, 소대에 의한 경우라면 소대 절제술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심미적 문제가 있거나 심한 경우라면 치은 이식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치은퇴축이 심한 경우, 근본적인 치료는 치은이식 외에는 없습니다. 이식술이라는 다소 힘든 잇몸수술까지 진행하지 않으려면 심해지기 전에 미리 전문가와 상의해서, 원인을 찾고 예방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