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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감염 경로, 증상, 보건소 무료 검진, 아기 아이 예방 백신 접종 본문
호흡기질환 유행시점에서 결핵마저 12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뚜렷해 안 그래도 호흡기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질병청은 2023년 3분기까지 결핵환자 신고건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기간 대비 0.1% 증가했으며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는 5%로 증가세가 매우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령대별로는 60대와 80대 이상에서 증가했고 이 중 80대 이상은 7.8%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국내 결핵환자는 2011년 이후 2022년까지 연평균 7.9%로 11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지만 올해 초부터 감소세가 둔화되고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방역조치 전면해제 후 고령층에서도 대면모임이 증가한 것 등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핵은 결핵균이 몸속에 침투해 발생하는 호흡기감염병이다. 어디든 침범할 수 있으나 주로 호흡기로 침투하기 때문에 폐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실제 결핵환자의 80~90%가 폐결핵으로 알려졌다. 폐결핵 외 다른 부위에 생기는 결핵을 폐외결핵이라고 하며 임파선 결핵, 가슴막 쪽에 흉수가 차는 결핵성흉수염 등이 대표적이다.
무엇보다 결핵은 전염성이 있어 조기진단·치료가 중요하다. 코로나19바이러스처럼 결핵균 역시 비말에 의해 사람 간 쉽게 전파된다. 결핵균은 공기 중에 몇 시간 떠돌아 해당 공간에 함께 있는 사람이 호흡할 때 감염된다. 가족, 직장 동료 등 같은 공간에서 활동하는 사람에서 결핵이 발생하면 전염력이 없어질 때까지 떨어져 있어야 한다. 단 결핵균은 접촉에 의해 전염되진 않기 때문에 그릇, 수저, 수건 등을 분리해 사용하거나 소독할 필요까지는 없다.
감기와도 명확히 구분해둬야 한다. 감기는 일주일 정도 지나면 호전되지만 결핵은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 발열, 수면 중 식은땀, 특별한 이유 없는 체중감소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질병청 지영미 청장은 “가족들이 많이 모였던 추석 이후 고령층에서 결핵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결핵검사를 받아볼 것”을 당부했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연 1회 보건소에서 무료로 결핵검진을 받을 수 있다. 질병청은 고령층에서 결핵이 증가함에 따라 무료결핵검진을 아직 받지 않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연말까지 결핵 집중 검진을 시행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검진받지 못한 경우 내년에도 연 1회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거주지 주변 관할 보건소를 방문하면 되며 흉부엑스레이검사 후 결핵의심자에 한해 확진검사를 진행한다.
결핵은 예방백신도 있다. 영유아기에 접종하는 BCG백신으로 생후 59개월까지 무료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성인에서는 예방효과가 없어 결핵 예방을 위해 커서 재접종할 필요는 없다. 6살 이전에 결핵균에 노출되면 아주 심한 중증결핵으로 발전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 영유아기에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성인에게는 재접종을 권고하지 않는다.
한편 몸속에 결핵균이 침투해 발병기회를 노리는 잠복결핵도 있다. 즉 결핵균에 감염됐으나 면역체계가 결핵균의 활동을 막아 아직 결핵으로 진행하지 않은 상태로 기침 재채기를 해도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전염 위험은 없다.
하지만 잠복결핵환자 중 10~20%에서는 활동성결핵이 발병한다. 활동성결핵 발병위험이 높거나 면역력이 취약한 사람과 접촉해 잠복결핵 검진이 권고되는 직업군은 잠복결핵 상태여도 치료해야 한다.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이 대표적이다. 결핵균 감염 후 2년까지 활동성결핵 발병위험이 높기 때문에 잠복결핵환자는 최소 만 2년까지 연 1회 흉부엑스선검사를 권장한다.
잠복결핵 시기에 치료하면 활동성결핵을 최대 90% 예방할 수 있다. 잠복결핵은 몸속에서 언제든 발병기회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균형 있는 영양섭취 등 평소 면역력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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