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 하지 모세혈관 확장증 & 망상정맥 경화치료

'안면, 하지 모세혈관 확장증 & 망상정맥 경화치료'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더운 여름이 성큼성큼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사람들은 온 몸을 감싸고 있던 길고 두터운 옷을 벗어버리고 더위를 이기기 위해서 가볍고 짧은 반바지 또는 치마를 입게 된다. 하지만 하지에 발생한 정맥류나 모세혈관 확장 등으로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기를 두려워하거나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컴퓨터나 인터넷을 이용하는 정보화 시대로 전환되면서 이러한 신속하고 편리한 생활이 우리의 생활습관과 신체활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과거와는 달리 옥외보다 실내에서 장시간 의자에만 앉아서 일을 하거나 한자리에서 고정된 자세로 서서 일을 하는 직업이 생겨나면서 과거에 비해 하지에 부종이나 정맥류와 같은 비정상적인 혈관질환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서 얼굴에는 검버섯, 주름뿐만 아니라 혈관의 약화로 인해 얼굴의 코와 볼에 실핏줄(모세혈관 확장증)이 생기게 된다. 이러한 혈관질환으로 인한 신체 외모 일부의 오점 때문에 노출이 많은 여름에 외출을 꺼리는 남성이나 여성분에게 이런 고민으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기쁜 소식을 전하고자 한다.

 

 

모세혈관 확장이란 인간의 눈에 보이는 표재성 피부 혈관을 말한다. 이들 혈관의 지름은 0.1-1.0mm이며 확장된 정맥, 모세혈관, 또는 세동맥을 언급한다. 세동맥에서 기원하는 확장된 혈관은 지름이 작고 색깔은 밝고 적색이며 피부 표면으로 돌출하지 않는다. 또한 모세혈관에서 기원하는 모세혈관 확장은 처음에는 가늘고 적색을 보이다가 나중에는 크고 청색이나 자주색으로 변하게 된다.

 

이러한 모세혈관은 선상이나 나뭇가지 모양 또는 거미줄모양으로 나타난다. 이들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얼굴 중 코, 안쪽 볼, 그리고 턱 등이다. 하지에도 얼굴과 마찬가지로 모세혈관 확장이 발생하며, 또한 모세혈관 확장보다 큰 작은 정맥에 속하는 망상정맥도 발생한다. 이들은 단독으로 존재하기도 하나 대개는 정맥류와 연결되어 발생한다.

 

 

정맥류의 발생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정맥 혈류의 흐름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정맥혈의 85-90%를 하지의 근육 펌프(muscle pump)의 운동에 의해 심장으로 회귀시키는 심부 정맥계가 담당한다. 정맥학에서는 심부 정맥계와 표재 정맥계가 연결되는 부위에서 역류가 발생하고, 이러한 역류는 주로 피의 역류를 막는 밸브의 부전으로 야기되며, 역류에 의한 압력으로 인해 단지 피부에 의해서만 지지 받는 약한 표재 정맥을 확장시켜 정맥류를 형성하게 한다. 하지의 정맥류는 이런 표재 정맥의 비정상적 확장 및 꼬임을 말하는 것으로 유전, 호르몬, 나이, 직업 등의 원인으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상기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다리운동을 하지 않고 장기간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사람에게서 발병율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의 비정상적인 정맥류 및 모세혈관 확장증은 육안적으로 쉽게 진단할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병력 청취, 시진, 촉진 등의 신체 검사와 함께 도플러 검사, 듀플렉스 초음파 검사을 이용한 혈류 측정검사를 시행하여 심부 및 표재 정맥계를 연결하는 부위의 판막 기능 부전 여부 및 심부정맥 혈전증 유무를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현재까지 이들의 치료를 위해서 시행되고 있는 치료에 대해서 살펴보면 얼굴이나 하지에 발생한 모세혈관 확장이나 망상정맥의 치료를 위해 레이저, 수술, 경화치료법 등이 이용되고 있다. 그중 경화치료제는 간단한 방법으로 상기 질환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경화치료란 비정상적인 정맥 내로 경화제를 직접 주사하여 해당 혈관내피세포에 염증을 일으키고 섬유화를 유발하여 혈관을 유착시키는 방법으로 작은 정맥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일차 치료법인 것이다. 이는 1970년대에 와서 sodium tetradecyl sulfate(STS)와 같은 좋은 경화제가 개발되어 이용하면서 부작용이 적고 우수한 결과로 보고되면서 치료법으로 널리 이용하게 되었다.

 

비교적 초기에는 적당한 운동, 휴식, 의료용 압박 스타킹 등의 보존적 방법으로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지만 이미 생긴 하지 정맥류를 없애기 위해서는 경화치료와 같은 시술이 필요하다. 이러한 경화치료는 수술 흉터가 없고 입원할 필요가 없으며 또한 경제적이고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수술을 대체하는 치료로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경화치료를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사항으로는 시술 전 금주를 해야 하며 아스피린, 항응고제, 소염진통제를 최소 2주전에 중단해야 한다. 시술은 입원이 필요 없고 외래에서 시행되며 가는 바늘을 이용하여 주사하므로 통증이나 흉터가 없다.

 

혈관의 지름 크기에 따라 경화치료 술기간에 다소 차이가 있으나 원칙에 거의 동일하다. 경화제 주사 후 혈관을 압박해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는 외부 압력으로 늘어진 혈관을 눌러 부착시키는 역할을 할 뿐 아니라 재관통, 혈전, 색소 침착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신어야 한다.

 

그리고 치료가 끝나면 혈전 형성 예방을 위해서 약 30분간 걷는다. 치료받은 혈관은 한달 간격으로 2-3회의 추가 치료를 요하며, 치료하지 않은 다른 혈관의 주사는 매주 치료가 가능하다. 경화치료는 심각한 부작용은 거의 없으며, 치료받은 부위에 멍이 들거나 색소침착이 자주 오지만 수개월에 걸쳐 대부분 자연 소실된다.

 

인간은 남자나 여자이든 간에 자신의 외모를 남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을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얼굴이나 하지에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모세혈관 확장이나 정맥류로 당신의 아름다운 얼굴과 다리의 노출을 꺼리는 분들은 이를 다루는 전문가의 진찰과 치료를 받는데 주저하기 않기를 당부해 본다.

 

이상 '안면, 하지 모세혈관 확장증 & 망상정맥 경화치료'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