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에 좋은 운동, 인터벌 운동

'혈관에 좋은 운동, 인터벌 운동'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밀어올리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저항성 간격 운동이 2형 당뇨병환자나 운동을 안 하는 사람, 정규 운동자 모두에게 혈류 흐름과 혈관 확장을 포함한 혈관 내피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근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인터벌 트레이닝이 노년층의 혈관 내피 기능 부전(endothelial dysfunction)을 치료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로 제시되고 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생리학회 저널 ‘심장과 순환 생리학’(Heart and Circulatory Physiology)에 소개됐다.

 

 

1. 혈관 내피 이상, 심혈관 질환 위험 크게 높여

 

 

논문에서 저자들은 “혈관 내피는 혈관 긴장도와 조직 내의 피 흐름(조직관류), 피의 응고와 염증에 관여하는 많은 요인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당뇨병을 비롯한 만성질환에 걸리면 내피 기능부전이 일찍 나타나게 되고, 혈관 내피에 이상이 생기면 특히 2형 당뇨환자들은 심장질환 위험이 2~4배 높아진다”고 밝혔다.

 

미국에는 2800만명의 당뇨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우리나라에서는 30세 이상 인구의 11%가 당뇨를 앓고 있고, 당뇨로 인한 입원율이 OECD 평균보다 두 배 이상 높다. 당뇨병이 있으면 혈관 내피에 문제가 생겨 이로 인해 피 흐름 장애와 신경 손상을 비롯한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다.

 

2. 1분간 7회씩 총 20분 간 인터벌 운동 실시

 

인터벌 트레이닝은 고강도와 저강도 운동을 번갈아 하는 것을 말한다. 운동에 들이는 시간이 비교적 짧고 휴식도 운동 시간의 하나로 여겨지며 운동 효과가 높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무릎을 펴서 무거운 것을 밀거나 들어올리는 저항성 인터벌 운동과 고정 자전거를 이용한 심혈관 인터벌 운동을 실시해 이 운동요법이 혈관 내피 기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 대상 참여자는 35명으로 평균 나이는 56세였다. 연구팀은 이들을 △2형 당뇨병을 가진 그룹(T2D) △당뇨병이 없고 운동을 하지 않는 그룹(UN-NG) △ 당뇨병이 없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그룹(TR-NG) 등 세 부류로 나눴다.

 

각 그룹들에게는 똑같이 20분 간의 운동요법을 실시했다. 3분 간의 준비운동에 이어 1분씩 7회에 걸쳐 저항성 혹은 심혈관 인터벌 운동을 하되 각 인터벌 운동 사이에는 1분 간의 휴식을 하도록 했다. 마지막 3분 간은 정리운동으로 마무리했다. 연구팀은 인터벌 운동을 하기 전과 운동 직후 그리고 운동 후 한 시간 및 두 시간 후에 각 연구대상자들의 팔 윗부분 상완동맥의 혈류를 측정했다.

 

3. 당뇨환자 인터벌 운동 효과 탁월

 

 

조사 결과 연구팀은 당뇨가 있든 없든, 평소 운동을 하든 안 하든 모든 운동 참여자들이 저항성 인터벌 운동 후에 혈관 내피 기능을 측정하는 ‘피 흐름을 통한 혈관 확장’[flow-mediated dilation(FMD%)] 수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효과는 특히 당뇨환자들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나 매 측정 때마다 FMD% 치가 향상됐다. 심혈관 인터벌 운동은 당뇨환자 그룹에서는 운동 한 시간 후에, 정규 운동자 그룹에서는 운동 두 시간 후에 FMD% 치 변화가 나타났다. 그러나 비운동자 그룹에서는 아무런 개선 효과가 보이지 않았다.

 

저자들은 “이번 연구는 저항 기반의 인터벌 운동이 당뇨환자나 당뇨병이 없는 비운동자 및 정규 운동자들의 혈관 내피기능을 크게 향상시키는 효과적이고 시간을 절약하는 운동법이라는 사실을 보여주었다”며, “이 연구 결과는 저항성 인터벌 운동이 혈관 기능에 미치는 장기적 영향을 조사할 수 있는 충분한 근거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이상 '혈관에 좋은 운동, 인터벌 운동' 포스팅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