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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 약물치료, 먹는 경구제 & 바르는 외용제 본문
하지정맥류 하면 다리에 튀어나온 울퉁불퉁한 혈관을 떠올리게 된다. 실제로 대한혈관외과학회와 대한정맥학회의 ‘하지정맥류 질환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일반인의 85%는 하지정맥류의 대표 증상으로 ‘다리 혈관의 돌출’을 꼽았다. 하지만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증상은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인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에는 작은 구멍을 뚫어 문제되는 혈관에 도관을 삽입하여 열이나 접합제, 경화제 등을 사용하여 혈관을 페쇄하는 수술이 많이 시행된다. 그러나 수술 외에도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도 어느 정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의 약물치료에 대해 알아봤다.
1.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름 아닌 ‘피로한 다리’
하지정맥류는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 정맥 내부에 있는 판막은 혈액의 흐름이 항상 심장 쪽으로 유지되도록 하는데, 이 판막이 손상되면 혈류가 중력의 방향인 다리 쪽으로 역류하게 된다. 이로 인하여 정맥 내에 혈액이 정체되고 정맥압이 높아져 정맥이 늘어나는 것을 하지정맥류라고 한다. 피부 가까이 위치하는 표재정맥이 늘어나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이에 하지정맥류의 대표 증상으로 돌출된 혈관을 꼽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실제 환자들은 다리가 무겁거나 피로한 느낌을 가장 많이 호소한다. 실제 환자 중 혈관 돌출을 경험한 환자는 절반도 미치지 않는다. 발바닥 통증, 야간의 경련성 통증(쥐가 나는 듯한 느낌) 등의 증상이 뒤를 이었다. 이 외에도 △부분적으로 타는 듯하고 쑤시는 듯한 느낌 △간간히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 △하지의 불안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연조직염 △색소침착 △피부궤양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2. 하지정맥류의 약물치료, 먹는 약 vs 바르는 약
하지정맥류 약은 주로 식물에서 추출되거나 합성된 여러 형태의 혈액순환 개선제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 노르아드레날린(노르에피네프린) 활동에 영향을 주어 혈관의 긴장도를 향상시키고, 모세혈관의 저항을 올려 혈액투과를 줄이는 약이나 대식세포를 활성화시켜 단백분해를 촉진하여 고단백성 부종을 줄이고 림프의 배액을 도와주는 기전의 약을 사용한다. 하지정맥류 약은 먹는 경구제뿐만 아니라 바르는 외용제도 있다.
3. 먹는 경구제
경구제로는 주로 혈액순환 개선제가 사용된다. 센텔라 추출물은 정맥의 결합조직을 강화시켜 정맥벽의 강도와 탄력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항산화 효과도 있어 조직 보호 및 염증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비티스비니페라는 포도씨와 포도잎 추출물로, 혈관 세포의 결합에 관여하는 섬유들의 합성을 촉진하고 분해를 억제해 혈관조직을 치밀하게 한다. 콜라겐의 구조개선으로 조직의 탄력을 증가시키기도 한다. 기존의 다른 성분보다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보여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파괴를 억제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다.
레몬 등 시트러스 계통의 과일에서 추출한 디오스민 성분도 하지정맥류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염증 매개체의 유리를 억제시킴으로써 모세혈관 손상과 하지의 정맥기능부전을 감소시킨다. 또한, 노르아드레날린을 활성화시켜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4. 바르는 외용제
외용제는 헤파리노이드, 헤파린나트륨 복합제 등이 있다. 헤파리노이드는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며, 혈전 형성을 억제해 혈행장애에 의한 통증과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헤파린나트륨 복합제는 헤파린나트륨, 무정형에스신, 살리실산글리콜레이트의 복합제로, 통증 완화에 특히 효과적인 약물이다. 강력한 혈관 수축제인 프로스타글란딘의 분비를 촉진하여 혈관을 튼튼하게 한다. 피부에 도포하는 살리실산글리콜레이트는 소염 및 진통 효과를 나타내고, 헤파린나트륨은 혈전 생성을 억제하여 피부 미세혈관의 혈액순환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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