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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야외활동 진드기 & 설치류 매개 감염병 종류, 원인, 증상

αβγ 2023. 9. 29. 18:17

날이 선선해지면서 야외로 나들이 가는 사람이 늘었다. 특히 추석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며 벌초·성묘 등을 위해 야외활동에 나서는 사람이 많은데 가을철은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이 급증하는 시기인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쯔쯔가무시병은 80% 이상이 털진드기 유충 활동시기인 9~11월에 발생한다. 올해 9월까지 발생한 환자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쯔쯔가무시병은 오리엔티아 쯔쯔가무시균에 감염된 일부 털진드기 유충에 물려 발생한다. 주로 팔·다리·목 등의 노출된 부위나 피부 중 습한 부위를 무는데 감염된 사람은 10일 이내 발열·오한 등의 증상과 물린 부위에 가피(검은 딱지)가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작은소피참진드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하 SFTS)은 주로 6~10월에 발생한다. 올해 진단받은 환자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8.5% 감소했지만 사망자는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23명으로 1명 늘었다. SFTS에 걸리면 4∼15일 이내 고열과 구토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데다 치명률이 높아 예방과 적기 치료가 중요하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쥐·다람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 등을 통해 감염된다. 올해 9월까지 발생한 환자는 지난해 동기간보다 66.7% 증가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감염 시 1∼2주 이내에 발열· 오한·근육통·두통 등의 증상이 생기며 야외활동을 많이 하는 군인이나 농부가 주로 걸린다.

 

 

설치류나 가축(소·돼지 등)의 배설물 등으로 감염되는 렙토스피라증은 9∼11월에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계절적 특성을 보인다. 올해 9월까지 진단받은 환자는 지난해보다 48.3% 줄었지만 감염되면 2일~4주 이내 고열·오한·두통·근육통 등이 발생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가을철 유행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 긴 양말 등으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감염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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