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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배 명치 극심한 복통 통증 담석증 증상, 원인, 합병증, 치료방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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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배 명치 극심한 복통 통증 담석증 증상, 원인, 합병증, 치료방법

αβγ 2023. 10. 2. 13:27

담석증은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배출되는 통로인 담관이나 담낭에 담석(돌)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의외로 많은 국민이 겪는 소화기질환인데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 명절 특히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이미 담석증이 증가일로인 상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담석증환자는 남녀 모두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담석은 그 성분에 따라 콜레스테롤 담석과 색소성 담석으로 나뉘는데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고열량·고식이, 비만 등에 의한 콜레스테롤 담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담석증의 가장 중요한 증상은 복통. 오른쪽 윗배 또는 명치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양측 날개뼈 사이, 오른쪽 날개뼈 또는 어깨로 뻗치기도 한다. 자세를 바꾼다고 통증 강도가 달라지진 않는 편이다.

 

대개 통증의 강도가 변화 없이 적어도 30분~1시간 이상 꾸준히 지속하는 특징을 보인다. 갑자기 심한 복통이 발생하기 때문에 많은 환자가 흔히 ‘급체했다’거나 ‘심한 위경련이 있었다’고 호소한다.

 

특히 복통은 저녁에 과식 후 4~5시간이 지난 한밤중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메스꺼움이나 구토만 동반하거나 복부팽만감, 소화불량, 가슴통증 등과 같이 다른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더구나 담석증은 비단 이런 증상에서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 담석의 위치에 따라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것. ▲담낭 안에 있던 담석이 좁은 담낭관을 막아 복통과 함께 고열 등을 동반하는 담낭염을 유발하기도 하고 ▲담관을 막으면 황달까지 동반하는 담관염을, 주변에 위치한 췌관까지 막으면 담석성췌장염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 수일 내로 합병증이 진행돼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어 심한 복통과 함께 발열, 오한 등이 동반되면 빨리 응급실로 와야 한다.

 

담석은 위치에 따라 치료법도 다르다. 증상 없이 우연히 발견된 경우 모두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다. 다만 증상이 없더라도 석회화담낭, 담췌관 합류이상, 담낭 선종 등이 동반된 경우나 3cm 이상의 거대 담낭 담석인 경우 담낭암의 위험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담낭절제술이 권고된다.

 

이밖에도 ▲담석에 의한 통증이 발생한 경우 ▲담관 내 담석이 생긴 경우 ▲간 내 담석이 생긴 경우 등에서도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담관 내 담석은 당장 증상이 없더라도 향후 담관염 또는 췌장염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어 증상이 없어도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는 내시경으로 담석을 제거하는 내시경적 역행성 담췌관조영술을 시행한다.

 

간 내 담석 역시 제거하지 않으면 개수가 많아지고 크기가 커질 수 있으며 향후 간 농양이나 간 내 담관암을 유발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 내시경적 절제를 시행하거나 경피적 담관내시경 또는 간 절제술 등을 시행할 수 있다.

 

증상이 없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에서는 경과 관찰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이때 경구용 담즙산을 투여해 담석을 녹여 없애는 담석용해요법을 시도하기도 한다. 다만 이 방법은 콜레스테롤 담석에서 주로 효과를 보이며 크기가 작을수록 효과가 증가한다. 하지만 치료성공률이 절반 이하로 낮고 치료 종료 시 5년내 재발률도 30~50%로 보고되고 있어 담당의사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하는 것이 좋다.

 

한편 소변 배출통로에 발생하는 요석과 혼동해 물이나 맥주를 많이 먹고 자연배출을 시도하는 환자들도 있다. 하지만 요석과 담석은 생기는 위치와 원인이 완전히 다른 질환으로 별 효과가 없다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 콜레스테롤 담석과 연관된 음식물에 대해 아직 명확하게 확립된 바는 없지만 과식은 피해야 하며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평소에도 적정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기름진 음식이 많은 명절에는 나물 등 채소를 고루 섭취하고 식후에는 설거지, 산책 등의 신체활동을 통해 충분히 소화시킨 후 앉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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