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등 핏줄 혈관 튀어나옴 손등정맥확장증 원인 & 치료방법

손등이나 팔뚝·팔목의 혈관이 유달리 울퉁불퉁 튀어나온 사람들이 있다. 손등정맥확장증(손등정맥류)으로 불리는 이 증상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손등정맥확장증의 원인은 크게 3가지 정도다. 첫째 노화로 손등 지방층이 감소하고, 피부층이 얇아지면서 피부 탄력이 떨어지면 혈관이 비치거나 도드라진다. 중·장년층 이후에 많이 생긴다. 둘째 손등의 혈관벽이 두꺼워져 혈관이 튀어나오는 경우로, 손을 많이 쓰는 직업에서 흔히 발생한다. 셋째는 마른 체질이거나 과도한 다이어트로 손등 혈관이 튀어나오는 경우다.

 

손등정맥확장증은 손에 불편한 증상을 만들지는 않지만 (미관상 보기 싫은) 울퉁불퉁 튀어나온 정맥혈관 때문에 ‘손등 콤플렉스’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손등에 혈관이 튀어나와 있으면 나이가 들어 보이고, ‘일을 많이 해 고생한 손’이라는 인식을 주기 쉽다. 여성들은 남성스러운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대인 관계에서 손을 숨기는 등 위축이 된다. 치료에는 혈관레이저와 미세차단술이 주로 적용된다. 이 두 가지는 (특수 약물을 혈관 안에 주사기로 주입해 혈관의 튀어나온 것을 없애는) 혈관경화요법의 단점을 개선하고 부작용이 비교적 적은 치료법이다. 혈관레이저와 미세차단술을 병행하면 아주 좋은 치료효과를 거둘 수 있다.

 

혈관레이저는 혈관 안으로 혈관레이저와 연결된 광섬유가 들어가 레이저를 쏜 뒤 나오면서 혈관을 폐색시키는 방법이다. 2~3회 해야 전체적인 시술 효과가 나타난다.

 

하지만 튀어나온 혈관이 매우 밀집해 있는 경우 먼저 치료한 혈관 주변에 멍이 들어 다음 혈관을 치료하는 것이 쉽지 않다. 손등의 보기 싫은 모든 혈관을 한 번에 치료하기도 힘들다. 일일이 혈관 안으로 혈관레이저 광섬유를 넣어야 하고, 치료하는 혈관의 순서를 잘 정해야 반복치료의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미세차단술은 시술이 간단하고 효과가 바로 나타나는 등 환자나 의사 모두에게서 만족도가 높은 시술이다. 손등의 정맥이 튀어나오게 하는 포인트 부분의 혈류를 차단, 다른 곳으로 혈류를 흐르게 함으로써 혈관이 자연스럽게 튀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