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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핏줄 혈관 튀어나옴 하지정맥류 증상 & 예방법

αβγ 2023. 10. 14. 10:56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을 하고 따뜻한 환경을 찾는 사람들이 증가합니다. 최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받은 사례가 늘고, 순차적으로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며 사우나‧찜질방을 찾는 사람의 발길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기온이 낮아지면 체온이 낮은 것보다 높은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특정 건강 문제가 있으면 너무 따뜻한 환경이 증상 악화의 도화선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다리 혈관이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입니다.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뜨거운 열기를 즐기기 위해 찜질방‧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지정맥류가 있는데 장시간 온찜질을 즐기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합니다.

 

하지정맥류 발병 원인과 특징, 치료‧관리를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하지정맥류, 다리 정맥 속 판막 손상되면 발생

 

사우나‧찜질방 같은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도와서 신경과 근육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전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서 불면증‧스트레스‧통증 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몸의 건강 상태와 질환에 따라 온찜질은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하지정맥류’입니다. 하지정맥류 환자는 과도한 온찜질을 하거나 뜨거운 곳에 오랫동안 머물면 오히려 증상이 악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피부 바로 밑으로 보이는 표지 정맥이 늘어나서 피부 밖으로 구불구불 돌출되는 질환입니다.

 

정맥은 팔‧다리에서 심장 쪽으로 혈액이 흐르는 혈관으로, 중력에 역행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때문에 동맥과 달리 혈액이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혈관 내에 밸브 같은 판막이 있습니다.

 

이 판막은 혈액의 흐름이 심장 쪽으로만 향하게 돕습니다. 하지만 이 판막에 문제가 생기면 압력이 훨씬 높은 심장 쪽에서 다리 말단 쪽으로 혈액이나 압력의 전달을 허용합니다.

 

이 때문에 다리가 붓고, 중압감‧피로 등을 느끼게 됩니다. 증상이 심하면 잠자리에 들 때 다리에서 이상한 감각이 느껴져서 잠을 못 자는 하지불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또 근육 경련 때문에 쥐가 자주 발생합니다.

 

2. 하지정맥류 의심 증상

 

1) 다리 혈관이 구불구불 튀어 나온다

2) 다리가 붓는다

3) 다리에 중압감‧피로를 느낀다

4) 근육 경련 때문에 쥐가 자주 발생한다

5) 밤에 다리에서 이상한 감각이 느껴져서 잠들기 힘들다

6) 피부에 궤양과 출혈이 관찰된다

 

3. 고온 환경, 하지정맥류 증상 악화시켜

 

하지정맥류 환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4만343명이던 환자는 2020년 21만5947명으로, 10년 새 약 55%나 늘었습니다.

 

하지정맥류 발병 고위험군은 △오래 서있는 직업 △노화 △비만 △임신 △출산 △다리 부상 △피임약 복용 등입니다. 아울러 겨울철 즐기는 찜질방‧사우나 같은 고온 환경은 하지정맥류 증상을 악화시키는 도화선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피부 밑 정맥은 혈액을 심장으로 되돌리는 것 이외에도 우리 몸의 체온을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때문에 정맥류 환자가 뜨거운 열기나 고온에 노출되면 늘어나 있는 혈관 정맥이 더욱 늘어납니다.

 

결국 심장으로부터 역류하는 혈액 양이 증가하고, 이와 관련된 질환이나 증상이 악화하는 것입니다. 이런 특징은 정맥 기능이 단지 혈액 순환 뿐만 아니라 체온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하지정맥류 환자들이 여름에 더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고, 증상이 악화하는 것도 같은 이치입니다.

 

4. 하지정맥류 환자 증가 추이 (통계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 2010년: 14만343명

- 2016년: 16만1537명

- 2020년: 21만5947명

 

5. 하지정맥류 진행에 따른 후유증

 

하지정맥류를 조기에 치료‧관리하지 못해서 증상이 심하면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 증상은 세부적으로 1기부터 6기까지 나눕니다. 1~3기는 만성화 전이며,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약간의 부종을 동반하는 정도가 3기입니다.

 

4기부터는 만성화 단계인데 피부가 나무껍질처럼 단단해지고, 갈라지는 피부염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좀 더 진행하면 피부 궤양이 발생합니다.

 

5기는 커피를 쏟은 것 같은 진한 갈색이 착색됩니다. 정맥에서 스며 나온 혈액 성분이 피부에 문신처럼 착색된 것으로, 나중에 치료해도 되돌릴 수 없습니다.

 

6기가 되면 궤양이 발생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켜 직업 수행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치료에도 수개월이 걸려서 사회‧경제적으로 큰 손실을 일으킵니다.

 

6. 1~6기까지 하지정맥류 특징

 

(1) 1~3기

 

- 만성화되기 전 단계다

-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거나 약간의 부종이 있으면 3기다

 

(2) 4기

 

- 만성화가 시작하는 단계다

- 피부가 나무껍질처럼 단단해지고, 갈라지는 피부염 증상이 있다

- 증상이 더 진행하면 피부 궤양이 발생한다

 

(3) 5기

 

- 정맥에서 스며 나온 혈액 성분이 피부에 문신처럼 진한 갈색으로 착색된다

- 착색된 피부는 나중에 치료해도 되돌릴 수 없다

 

(4) 6기

 

- 궤양이 발생해서 극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 다리 통증 때문에 직업 수행이 불가능하다

- 치료에도 수개월이 걸려서 사회‧경제적으로 손실이 크다

 

7. 하지정맥류 환자가 주의해야 할 ABC

 

하지정맥류로 진단 받았을 때 치료와 증상 완화를 위해 지켜야할 것들이 있습니다. 우선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하도록 권고합니다. 종아리 근육은 말초의 심장이라고 부를 정도로 정맥 순환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때문에 장딴지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할 때마다 정맥 순환이 가능한 펌프 기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걷지 않고 일정한 자세로 서 있으면 정맥이 다리에 정체돼 부종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 있는 것을 피할 수 없는 경우 1시간에 5분 정도는 가볍게 걷는 것이 좋습니다. 걷지 못할 상황이면 발목을 위‧아래로 굽혔다 폈다 하는 발목 운동이 장딴지 근육의 정맥 순환에 필요한 펌프 작용을 하는데 아주 효과적입니다.

 

8. 하지정맥류 진단 받거나 예방하려면 이렇게 하세요

 

1) 1시간 이상 지속적으로 서 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피한다

2) 1시간에 5분 정도는 가볍게 걷는 것이 좋다

3) 걷지 못할 상황이면 발목을 위‧아래로 굽혔다 펴면서 장딴지 근육 운동을 한다

4) 겨울철에도 쾌적한 온기를 느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한다

5) 실내에서도 자주 몸을 움직여서 혈액 순환을 촉진한다

6) 샤워나 목욕은 약간 쾌적한 정도의 따뜻한 온도로 한다

7)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적절하게 사용한다

 

아울러 겨울철 실내 환경은 더위를 느낄 정도의 온도보다 쾌적한 온기를 느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실내에서는 자주 몸을 움직여서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그럼 하지정맥류를 악화시키는 따뜻한 물을 이용한 목욕이나 샤워를 하지 말아야 할까요? 추위를 느낄 정도까지 온도를 낮출 필요는 없습니다. 약간 쾌적한 정도의 따뜻한 온도로 샤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나라의 목욕 문화는 사우나로 땀을 내는 경우가 많은데, 하지정맥류 환자에게는 30분 이내의 가벼운 목욕이나 샤워가 적절합니다.

 

이외에 혈관외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의료용 압박 스타킹을 적절한 용도와 목적에 맞게 압력을 잘 선택해서 착용하면 정맥류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치료에도 도움이 됩니다. 의료용 스타킹은 주간에만 이용하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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