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석회화건염 치료법

어깨 통증은 살아가면서 한 번도 겪지 않은 사람이 드물 정도로 흔한 통증 부위 중 하나다. 어깨는 신체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로 다른 관절에 비해 활동량이 많아 다양한 질환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별다른 외상이 없었음에도 야간에 잠을 이루기 힘들 정도의 통증이 나타난다면 어깨에 석회질이 쌓이는 ‘석회화건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에 뼈를 구성하는 물질 중 하나인 인산칼슘이 침착되어 염증이 생기고 이것이 돌처럼 굳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는 요로결석이나 담석 등의 질환처럼 신체 내부에 비정상적으로 돌이 생기는 것이라 생각하면 쉽다.

 

 

어깨에 석회성 물질이 침착되는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주로 어깨 주위 힘줄이 노화에 의해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 괴사하며 그 과정에서 석회질이 침착되는 경우에 발생하며, 원활하게 순환이 되어야 하는 혈류가 제대로 이동을 하지 못하는 과정에서 어깨에 석회가 침착되며 발생기도 한다고 알려졌다. 또,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이거나 테니스, 배드민턴 등 관절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과도하게 하였을 시 충돌증후군이 원인기전으로 작용하여 발병할 수 있다.

 

석회화건염이 다른 어깨 질환과 구별되는 점은 갑자기 극심한 통증이 찾아온다는 점이다. 통증은 낮 보다 주로 밤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며 밤에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은 환자들 대부분은 골절이 아니라면 석회화건염인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어깨질환에 비해 어깨를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있을 때도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석회화건염 초기에는 수술 없이 약물치료 및 체외충격파 등 물리치료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미 병증이 어느 정도 진전되었거나 장기간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감소하지 않을 경우 관절내시경 수술을 통해 석회화된 조직을 제거하는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약 1cm 미만의 최소 절개로 이루어지는 수술이기에 통증이 적고 감염률이 낮아 합병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 기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끝으로 석회화건염 환자 중에는 석회화 침착뿐만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와 적절한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어깨 관절 질환 예방을 위해 스트레칭과 어깨 근력 강화운동을 꾸준히 실시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