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 & 정맥 위치, 기능, 질병, 질환

 

1. 동맥이 뭐예요?

 

동맥이란 폐를 거쳐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을 좌심실로부터 온몸의 조직에 존재하는 모세혈관까지 전달하는 각종 혈관을 의미합니다. 좌심실과 연결된 대동맥에서 가느다란 굵기의 세동맥으로 이어지고, 이후 각종 말초 신경에 존재하는 모세 혈관으로 이어져 신체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게 됩니다.

 

동맥은 내막, 중막, 외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든 장기는 한 개 이상의 동맥 분지와 연결되어 풍부한 혈액을 공급받습니다.

 

2. 동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알려주세요.

 

동맥 질환의 종류는 어느 동맥에서 문제가 발생하느냐에 따라 관상동맥협착증, 뇌혈관질환, 말초혈관질환 등으로 나뉩니다. 그 중 다리가 저리거나 쥐나는 듯한 통증이 있다면 말초혈관질환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팔과 다리 쪽에 분포한 얇은 동맥을 말초혈관이라고 하는데, 말초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질환이 발생합니다. 말초혈관이 좁아지면 심장에서 공급하는 혈액을 팔과 다리까지 전달받지 못하게 되면서 오래 걸을 때 다리에 통증이 생기게 됩니다.

 

3. 정맥이 뭐예요?

 

정맥이란 동맥계를 거쳐 온몸을 순환한 혈액이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혈관을 의미합니다. 정맥은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지의 여부에 따라 얕은 정맥과 깊은 정맥으로 나뉩니다. 얕은 정맥은 피부와 매우 가까워 눈으로 위치 확인이 가능하며, 깊은 정맥은 피부 근육 아래에 위치해 눈으로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얕은 정맥은 눈으로 혈관의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수액이나 정맥주사를 투여할 때 흔히 사용됩니다.

 

정맥계는 혈액을 공급하는 동맥계에 비해 압력이 낮고 혈류 속도가 느립니다. 따라서 혈액의 흐름이 거꾸로 바뀌지 않게 출입문의 역할을 하는 판막이 존재합니다.

 

4. 정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을 알려주세요.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이나 중년 이후의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정맥 질환은 '하지정맥류'입니다. 다리의 정맥혈관이 늘어나고 구불구불하게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는 정맥혈이 정상 방향으로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거나 역류하면서 발생합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다리 혈관이나 실핏줄이 보이고 다리에 피로감이 쉽게 느껴지며 잘 때 쥐가 나는 것 등이 있습니다.

 

유전적 인자, 비만, 흡연, 나쁜 식습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며, 증상을 방치할 경우 다리 피부 궤양, 습진, 혈전정맥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하지정맥류는 한 번 발생하면 자주 재발하므로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