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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성 난청 증상 & 치료방법

αβγ 2023. 9. 2. 22:14

최근 원인불명의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은 한 유튜버의 후기가 뒤늦게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돌발성 난청으로 약 2년 전 청각장애를 진단받은 유튜버 ‘은수 좋은 날’은 본인이 겪은 돌발성 난청의 증상을 설명하면서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무조건 병원으로 달려가세요”라고 조언했다. 그녀의 청력을 앗아간 돌발성 난청, 과연 어떤 질환일까.

 

 

1. 젊은 돌발성 난청 환자 급증, 갑자기 안 들리고 이명 동반돼

 

 

일반적으로 난청은 노년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과도한 스트레스와 이어폰 등 잦은 음향기기의 사용 등으로 인해 젊은 난청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돌발성 난청 환자수는 7만 5,937명이었는데, 2020년에는 9만 4,333명으로 약 24%가 늘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2020년 환자 중에서 절반가량이 30~50대 환자라는 것이다.

 

돌발성 난청의 대표 증상으로는 난청과 함께 이명, 현기증, 귀가 먹먹한 증상 등이 동반된다. 특히 ‘삐-‘, ‘윙~’하는 소리나 매미 우는 소리, 바람 소리 등과 같은 소리가 들리는 ‘이명’이 가장 흔하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학교실의 논문에 의하면, 돌발성 난청에 동반되는 이명의 발생 빈도는 대개 60~90%이며, 이때 난청이 가벼운 경우 환자들은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것보다 오히려 이명을 더욱 불편한 증상으로 호소한다고 한다. 또한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은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돌발성 난청에 동반된 이명의 가장 임상적 특성은 ‘윙’ 소리였으며, 모든 환자에서 난청과 이명이 동일한 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돌발성 난청이 무서운 이유는 특별한 원인 없이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청력을 영영 상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돌발성 난청의 골든타임은 1주일로 보며,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청력손실의 위험성이 커진다. 실제로 돌발성 난청의 평균적인 치료 성적을 보면, 환자의 약 3분의 1은 정상 청력을 회복하지만 3분의 1은 부분적으로 회복하며, 나머지 3분의 1은 회복되지 않을 정도로 예후가 좋지 않다. 특히 처음에 생긴 난청이 심하고 현기증이 동반될수록, 치료가 늦을수록 회복률이 낮아진다. 또한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내이 림프액 칼슘 배출이 청력에 문제를 일으켜 정상인보다 돌발성 난청 위험도가 1.56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 의심 증상 나타나면 최대한 빨리 치료 받아야

 

 

돌발성 난청을 단순한 이명이라고 생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이비인후과를 방문해야 한다. 돌발성 난청을 진단받으면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와 같은 항염증제를 주로 사용하며, 혈액순환 개선제나 혈관확장제, 항바이러스제, 이뇨제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추정되는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서 고막 안쪽에 스테로이드를 직접 주사하기도 한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치료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 2017년 국제학술지 유럽 심신의학협회저널(Journal of Psychosomatic Research)’에 발표된 춘천성심병원 공동 연구팀의 연구에 의하면 50명의 돌발성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하면서 정신적 상태를 평가한 결과, 치료 효과가 좋았던 사람들은 우울증 스트레스 반응 척도 검사의 점수가 평균 5점 미만이었다. 반면, 치료 효과가 미미한 사람들은 평균 5점 이상으로 우울 증상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스트레스가 감각기관의 기능 감퇴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또 다른 정신적 스트레스로 이어진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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