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부분층 각막이식술 수술 성공 사례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각막클리닉 황제형·강민지·이지혜 교수팀이 부분층 각막이식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각막이식술은 본인의 각막을 제거하고 타인으로부터 기증받은 각막을 이식해주는 수술방법이다. 전층 각막이식과 부분층 각막이식으로 나눌 수 있으며 부분층 각막이식에는 앞부분층 각막이식과 뒷부분층 각막이식이 있어 환자의 질환과 각막 이상범위에 따라 적합한 이식방법을 선택하게 된다. 특히 각막 전층이 아닌 특정 부분층에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전층보다 부분층 각막이식이 선호된다.

 

 

상계백병원 각막클리닉에 따르면 이번에 수술받은 환자는 오래전 좌안 백내장수술을 받은 82세 남성환자이다. 그는 점차 시력 저하가 발생하고 모래알이 들어간 듯한 이물감으로 병원에 방문했다. 진료결과 각막내피세포 기능저하로 인해 각막부종이 발생한 상태였고 교정시력 0.02로 시력도 저하돼 있었다.

 

의료진은 각막내피수의 저하 이외 다른 각막부위는 이상이 없어 시력 회복이 빠르고 거부반응이 적은 각막내피만 이식하는 부분층 각막이식을 계획했다. 환자는 안구 폭이 짧아 이식편을 넣어주기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눈이었으나 부분층 각막이식은 성공적으로 시행됐으며 수술 6일 후부터는 나안시력이 0.1로 향상되는 등 빠른 회복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황제형 교수는 “부분층 각막이식은 절개창이 작아 안정적이고 각막을 적게 꿰매도 되기 때문에 수술 후 난시가 적다”며 “부분층 각막이식수술과 수입각막을 이용한 신속한 각막이식을 적극적으로 시행해 많은 환자에게 새로운 빛을 선물하도록 앞으로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상계백병원 각막클리닉은 각막이식 전담팀을 운영, 각막분야 전문의료진과 전담간호사가 호흡을 맞추며 최상의 수술결과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