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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야채 채소 주스 즙 농축액 부작용

αβγ 2023. 10. 22. 21:52

과일주스와 다르게 영양분만 농축되어 있을 듯한 ‘건강즙’. 즙에 따라 각종 효능은 천차만별이고, 몸에 나쁜 즙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다. 그렇다면 모든 과일·채소즙이 건강에 좋은 것일까? 건강 상태에 따라 피해야 하는 즙을 알아보자.

 

 

1. 당뇨환자는 큰일

 

과일즙은 과일 속 비타민, 미네랄 성분뿐만 아니라 당분도 함께 농축되어 있다. 과일즙의 당류 함량은 1포 기준 약 10g으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당섭취량(50g)의 5분의 1수준이다.

 

식후 간식으로 즙을 섭취하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와 맞물려 혈당이 크게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채소는 별도의 첨가물 없이 갈아 마시는 것이 좋고, 과일은 생(生)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해 혈당 조절에 용이하다.

 

2. 임산부

 

임신 중 지나치게 당분을 섭취하면 임신성 당뇨나 태아 비만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당 지수가 높은 과일은 즙으로 섭취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당뇨환자와 마찬가지로 즙보다 생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생과일로 먹으면 식이섬유도 함께 섭취해 변비 해소에 도움을 준다.

 

3. 신장질환자

 

신장은 우리 몸의 ‘쓰레기 처리장’ 역할을 담당한다. 몸속 노폐물을 소변으로 내보내고 체내 수분량 및 전해질 농도를 조절한다. 그러나 신장이 손상되어 그 기능이 떨어지게 되면 이러한 조절 능력이 저하된다. 이때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혈중 칼륨 농도가 높아지는 고칼륨혈증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수분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면 몸에 수분이 축적되고 부종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사과 한 조각 40g의 칼륨 함량은 58mg이며, 부기 해소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배와 양파는 50g 당 각각 50mg, 72mg의 칼륨이 들어있다. 신장질환자는 칼륨 함량이 높은 즙의 섭취를 금하는 것이 현명하다.

 

4. 위장관 질환자

 

마늘은 살균 및 항균 효과가 뛰어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그중에서도 흑마늘은 생마늘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 함량과 흡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즙 중에서도 인기가 많다.

 

하지만, 위염 환자나 위장이 약한 사람은 마늘즙을 피하도록 하자. 마늘 매운맛 성분인 알리신은 위벽을 자극할 수 있어 속 쓰림, 소화불량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마늘즙은 생마늘보다도 알리신 성분 함량이 더욱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 현명하게 먹는 법

 

즙은 씹는 과정 없이 바로 섭취되어 포만감에 영향을 주지 않고, 흡수도 빨라 혈당은 물론 간수치도 증가할 수 있다. 또한, 같은 즙을 오랜 기간 먹는 것도 건강에 좋지 않다. 한 가지 농축 즙을 오래 복용하면 농축된 독성 성분도 함께 몸속에 쌓이고, 영양 균형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강즙은 일 1~2회, 식후 먹어야 위에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장기간 복용은 좋지 않으며 3개월 정도 섭취 후 몸의 변화를 지켜보되, 6개월 이상 먹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특히, 2개 이상의 농축 즙을 동시에 먹으면 위장에 부담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즙 제품을 고를 때는 원산지와, 함량 등을 잘 살펴야 한다. 과일이나 채소 성분 외에 당, 합성 착향료, 착색료 등이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쓴 즙을 먹기 힘들다면 사과 즙 성분이 더해진 것을 고르자. 사과즙의 단맛으로 먹기가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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