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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와 스타트업 위기 본문
최근 경기 순환 주기 동안 스타트업 문화는 폭발적으로 성장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은 이후로 스타트업 업계는 위기에 봉착해 있다. 스타트업이 처한 위기와 문제는 자금이 조달되는 방식이나 손해를 보며 운영하는 구조에서 비롯되고 기업의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 역시 어려움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스타트업은 개인적인 관계를 통해 투자를 받는데 이들 대부분이 엔젤투자자(angel investor)라 불리는 부유한 투자자들이다. 엔젤투자자는 쉽게 말해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이 부족한 그러한 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을 지원해주고 경영을 지도해주는 개인투자자이다. 그러나 부유한 투자자들 또한 주식 시장의 하락과 위험성이 증가한 금융 시장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으며 보통 사람들보다 시장 동향에 무척이나 더욱 민감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증시 하락과 경기 불확실성이 증가한 상황 속에서는 많은 경우 민간 자금 조달이 느리고 무디어질 가능성이 크다.
전자 상거래나 의료 기술, 교육 기술, 국가 안보 분야의 스타트업들은 혼란의 시기를 무사히 헤쳐 나갈 가능성이 크다. 그 이유는 앞서 언급한 기업들이 결정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 있기 때문에 자본을 계속해서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와 같은 기업조차도 코로나경기부양법안과 같은 구제금융이 필요한 경우가 있으며 불행하게도 모든 기업이 구제금융의 혜택을 누리지는 못하기 때문에 핵심 스타트업 기업들 또한 실패할 수도 있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최소한 향후 몇 년 동안 자금을 확보함에 있어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나 손실이 커다랗고 현금 유동성이 낮거나 없는 기업일수록 상대적으로 어려움은 더욱 클 것이다.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망하거나 아니면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가 소멸해 버릴 위험 또한 존재한다. 그 여파는 앞으로 10년 동안 피부에 와닿을 것이다.
경기 순환 주기를 넘어서 생각해 보면 스타트업의 미래는 더욱 경직될 것 같다. 물론 경직된다는 것이 무조건 나쁜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비즈니스 관점에서 보면 기업은 수익을 통해 성장하길 바랄 것이지만 수익 대신 성장을 선택하는 것은 분명 고민이 되는 지점이다. 하지만 앞으로는 성장보다 수익과 현금 유동성이 한층 더 높은 우선순위가 될지도 모른다. 물론 이는 혁신을 성취하는 속도에 장애가 될 수도 있고 그 때문에 오히려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게다가 상당한 비용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우선순위를 조정할 때 한층 더 건강한 재정 비즈니스 모델로 연결될 것이다.
스타트업 기업들은 가까운 미래와 앞으로 다가올 수년 동안 재정적으로 한층 더 건전할 필요가 있으며 또한 재정적으로 건전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여야만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지나간 이후 주식 시장이 상승하고 제아무리 성장 수익률이 증가한다 할지라도 마이너스 수익을 내는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수익을 보기 시작하는 기업에 계속해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스타트업 생태계는 늘 그래 왔으며 이제는 그럴 가능성이 보다 더 커졌다.
* 참고문헌
-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코로나 이후의 세계》, 미디어숲,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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