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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코로나 팬데믹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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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 코로나 팬데믹

αβγ 2020. 7. 3. 02:22

코로나19가 야기한 사회경제적 변화는 농업 분야에 역시 영향을 미쳤다. 과일과 채소, 치즈, 고기, 달걀 등의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한 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농업 분야 직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은 음식을 당연히 주어지는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러한 식량에 대한 믿음을 코로나가 뒤흔들어 놓았다. 그러한 믿음의 변화로 인해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 역시 큰 변화를 맞이할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람들이 몰리는 직종 또한 달라질 것이다.

 

코로나의 충격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은 필요한 농산물집에서 직접적으로 재배하는 일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 어떤 사람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집에서 텃밭을 가꾸기 시작하였으며 또 다른 어떤 사람은 신선식품을 집에서 직접 얻기 위해 닭 또는 다른 가축들을 키우기 시작하였다. 단연 실내 재배 시설과 실내 식품 생산 공장, 실험실 배양 고기, 그리고 농산물 유통 시설 등투자의 관심이 몰린다. 특히나 채소 또는 생선 등의 복층 수경 재배 시설, 혹은 실험실 배양 고기 등에 대한 자금의 지원이 커질 것이라 예상된다. 앞으로는 이전의 그 어떠한 시기보다도 투자 또는 관련 직업, 국가 안보를 위해서 농업 분야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쏟아질 것이다.

 

농업 분야에서 일어난 주요 변화로는 음식 배달 서비스의 광범위한 확대가 있다. 최근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지원하는 앱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그와 같은 앱을 사용해 본 경험 덕분에 사람들은 앞으로도 별다른 부담을 느끼지 않고도 식료품 배달 서비스를 이용할 것이며 이용자층 또한 광범위하게 확대될 것이다. 이는 코로나 사태가 반강제적으로 그와 같은 서비스의 사용을 부추긴 결과이다.

 

일자리 부분에 있어서 농업 분야 종사자들의 수는 많이 감소해 왔다. 과거에는 농업 분야 일자리가 노동 인력의 대다수를 차지했으나 오늘날에는 그렇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수년 동안 한층 더 많은 사람들이 농업 분야를 찾을 것이며 그와 같은 농업 분야의 인기는 약 10년 동안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먹을 것 하나 자유로이 구할 수조차 없었던 코로나19의 경험은 앞날의 커리어를 설계하는 젊은 세대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분명 영향을 미칠 것이다. 혹여나 시장에 가더라도 음식을 구하지 못하면 어쩌지 하는 공포심이나 두려움은 앞으로도 여러 사람들을 괴롭힐 것이다.

 

이와 같은 거대한 위기의 순간들은 물질적 측면에 있어서 사람들의 삶과 커리어에 기나긴 그림자를 드리운다. 미래에 필수적인 인력은 무엇이고 필수적이지 않은 인력은 또 무엇인지에 대해 사람들이 갑론을박하는 사이 놓치고 있었던 주제가 바로 농업이다. 인간은 먹을 것 없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농업은 그야말로 전형적인 필수 산업이다.

 

* 참고문헌

-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코로나 이후의 세계》, 미디어숲,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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