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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와 실직 그리고 부동산 하락, 코로나19 네 이놈!

αβγ 2020. 7. 2. 22:50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금융 분야 역시 완전히 변화하였다. 개인과 기업은 과연 어디에 투자함으로써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을 찾기는 어지간히 까다로운 것이 아니다. 만일 안정된 고정 소득을 투자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안전한 수익을 찾고 있다면 더더군다나 뾰족한 방도가 없다.

 

투자 수익의 감소는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발생하고 있다. 유럽연합의 통화 정책을 총괄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은 2014년도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이후 여전히 예금 금리가 마이너스 상태이며 이와 같은 마이너스 금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도입한 후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논쟁이 불거지고 있으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포기하면 오히려 경기 침체가 심각해질 것이라는 주장 또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이와 같은 금융 시장 내 초저금리적 경향은 향후 계속될 소지가 다분하다. 그러나 너무 걱정할 것도 없는 것이, 이와 같은 장기적 저금리 기조가 주식 투자의 수익을 추구함에 있어서 주식 시장 역사상 최대의 손실을 야기한 최대의 위험은 아니었다.

 

만일 코로나19 팬데믹의 결과로 인해 매우 광범위한 실직 사태가 단기적으로 가시화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사 수입이 아예 없는 경우가 아니라 할지라도 상당히 오랜 기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수 있다. 만약 세입자들이 임대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버리는 경우가 증가하면 이는 부동산 투자자들의 투자를 움츠러들게 하며 그로 인해 주택비용을 저울질하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주택 수요 하락을 부추길 수가 있다. 자가 주택 보유자의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수요는 감소하는 위험은 임대 자산에 대한 투자자 수요가 줄어드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세입자가 월세를 지불하지 못하거나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쫓겨날 위험이 커져 버린 만큼 설령 주택 가격이 하락한다 할지라도 그를 만회할 수 있는 충분한 수익률이 보장될 것 같지는 않다.

 

또한 주택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담보 대출이 감소할 위험성이 있다. 대출 상담원과 신용조사기관에서 주택을 구매하려는 사람의 신용도를 한층 더 깐깐하게 평가함으로써 신규 담보 대출을 중단해 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자격조건에 알맞은 주택 구입자 수가 감소하고 주택 수요 또한 줄어듦으로 인해 가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종합하자면 다음과 같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업률이 상승하고 주택 공급 과잉이 시장을 덮치며 은행이 수입이 끊긴 주택 구매자의 신용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에서 비롯한 꽤나 큰 리스크가 주택 시장과 고용 시장에 장기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향후 주식 시장 주요 지표들을 확인해 보면 단기적인 수익이 있을 것이라 예상된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보수적 심리가 이어질 것이라고는 바라기 어려워 보인다.

 

* 참고문헌

-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코로나 이후의 세계》, 미디어숲,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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