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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와 에너지 소비 감소 본문
전기차냐 석유차냐의 문제는 미래 에너지에 관한 문제를 논할 때 뜨거운 이슈이다. 사회 일각에서는 전기 에너지의 발달로 인해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 주장한다. 하지만 진정 그러할까?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령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모든 종류의 교통수단은 중단되었다. 특히 휘발유와 항공유를 중심으로 연료 수요는 사실상 급락했다. 하지만 중기적으로 보면 에너지 가격에는 다름 아닌 재택근무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사람들은 종종 원유 수요가 감소하게 된 주요 원인으로 전기차를 꼽는다. 그러나 결정적으로는 재택근무가 석요 수요 하락 위험을 키우고 그 결과 원유 가격까지 떨어뜨릴 수 있다. 재택근무를 하면 직장에 출근하기 위해 굳이 집을 나설 필요가 없으며, 그렇기에 운전할 필요도 없고 평상시 같았으면 에어컨이나 히터의 온도를 올렸다가 내렸다가 조절했을 법한 사무실이라는 물리적 공간마저 필요가 없다.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날 것이다. 재택근무의 확산이 지니는 가치 내지 장점은 간단하다. 우선 첫째로 직장인들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며 고용주는 지출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고용주는 사무실 공간이나 편의시설, 서류 용지 등의 비용을 굳이 지출할 필요가 없으며 직장인들이 사무실로 출근하지도 않으니 더군다나 주차 공간 역시 필요가 없어진다.
상당수의 기업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대한 많은 노동자를 재택근무로 전환하였다. 재택근무는 향후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이와 같은 재택근무 확대 추세는 선진국 경제 내에서 한층 더 뚜렷하게 나타날 것인데, 그 이유는 기후변화 문제나 지구환경 문제를 해소함에 있어서 차로 출퇴근을 안 하거나 사무실에 직접 가서 일하지 않는 방식의 재택근무는 분명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재택근무는 석유 연료에 대한 수요를 감소시킬 것이며, 천연가스나 석탄의 발전에 대한 수요 역시 낮출 수 있다. 사람들이 업무를 사무실에서 진행하는 대신 가정 내에서 진행한다면 사무실 냉난방과 불필요한 에너지 소비는 감소할 것이다. 재택근무가 나날이 확대됨에 따라 향후 에너지와 연료 소비 증가세를 억제할 것이라 예측된다. 재택근무의 확산이 훗날 미래에 에너지 소비를 억제함에 있어 기여하는 요인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부는 증가하고 있으며 향후 약 10년 동안 세계 인구와 부가 상당한 수준으로 늘어난다는 것, 신흥 시장의 중산층 확대로 인해 석유를 원료로 하는 차는 한층 더 중요해질 전망이라는 것, 주요 석유 수요 지역이 OECD로부터 극동 및 기타 신흥 시장으로 이동중이라는 전망 등에 비추어 보면 재택근무의 에너지와 연료 소비 증가세 억제 효과는 완전히 확실치만 않다.
* 참고문헌
-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코로나 이후의 세계》, 미디어숲,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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