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교육의 변화

교육의 대세 내지 미래는 오프라인 교육이 아닌 온라인 교육이다. 온라인 교육은 한층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는 기회이자 자동화가 확산되어 가는 추세 속에서 소외되지 않는 노동자를 육성함에 있어서 강력한 도구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사태 이전 온라인 교육은 차츰 뜨기 시작하면서 그 추세가 일정 기간 가속화되다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온라인 교육은 그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거의 모든 학생이 교실로부터 벗어나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이제는 온라인 교육이 단지 뜬구름 잡는 이상에 불과한 것이 아닌, 현실 그 자체인 것이다. 이와 같은 교육의 변화는 초등학교를 비롯한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 전문 교육, 정규 교육, 그리고 비공식 교육 등 모든 교육 분야에서 이루어졌다.

 

지금까지는 링크드인 러닝(Linkedin Learning)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 강의가 꽤 높은 성장세를 보였으며 동시 대중 온라인 강좌(Simultaneous Massive Onlive Courses, SMOC)와 온라인 대중 공개강좌(Massive Online Open Courses, MOOC)의 전반적인 추세 또한 오랜 기간에 걸쳐 증가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는 더 이상 비정규 교육에 국한되지 않는다.

 

교육의 미래에는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의 경험을 통해 크게 세 가지 중요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 전망된다. 이때 세 가지 중요한 변화란 마치 중세 유럽의 동업자 조합인 길드 시스템이 기술의 등장으로 인해 해체되었던 것과 같은 양상을 띤다. 교육, 그 중에서도 특히 대학 수준 이상의 교육은 어떠한 길드 시스템과 같다. 학사나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방식은 전부 그러한 길드 시스템에 기반하고 있다. 다시 말해 현재 교육의 시스템은 과거 중세의 도제식 교육생과 숙련된 장인, 그리고 명장의 구조를 바탕으로 삼고 있다. 학사와 석사, 박사 이 세 가지 수준의 학위들은 옛날 기사단이나 중세 공식 학위로부터 볼 수 있었던 것들과 유사하다. 학·석·박사의 정점에 있는 박사 과정은 해당 학위의 논문이 어느 한 분야의 마이스터 즉 명장이 되게 하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를 본 따 만들어진 것이다.

 

길드 구조는 역사적으로 많은 직업과 학제의 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 역할을 이행했다. 온라인 교육은 교육 콘텐츠나 강의 자료의 범위를 대폭 확장함으로써 학교 내 길드 구조와 전통 학문을 위협할 어마무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앞으로 수년 동안 온라인 교육의 확산은 점차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이와 같이 성장하는 온라인 교육 추세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교육 이전 시기에 비해 교육 혜택을 누릴 것이다.

 

앞서 언급한 미래 교육의 세 가지 중요한 변화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서 다뤄 보도록 하겠다.

 

* 참고문헌

-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코로나 이후의 세계》, 미디어숲,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