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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미래 유망 직업

αβγ 2020. 7. 2. 12:07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기 이전까지만 해도 기업은 다수의 인력이 사무실 바깥에서 일하는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부터서는 원격근무 혹은 재택근무 등의 사무실 외 근무방식을 어쩔 수 없이 수용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물론 맥킨지(McKinsey)나 프레스티지 이코노믹스(Prestige Economics)와 같은 몇몇의 기업들은 원래부터 그러한 방식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다.

 

원격근무나 재택근무를 허용하면 좋은 점은 첫째 직원들이 한층 더 만족스럽고 유연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 둘째 직장인들이 지출하는 시간과 연료, 기타 비용을 줄여준다는 것, 셋째 고용주가 지출하는 사무실 공간 비용이나 주차 공간 비용, 장비 시설 비용, 사무실 용품 비용 등의 인프라 비용 내지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시켜준다는 것이다. 원격근무나 재택근무의 단점으로는 첫째 지식 인프라가 분산된다는 것, 둘째 사이버 안보 위협에 노출된다는 것이 있다.

 

그렇다면 향후 오랜 기간에 걸쳐서 선망의 대상이 될 직업은 과연 무엇인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의료 서비스업이고 둘째는 유통업, 그리고 셋째는 원격 직업이다.

 

의료 직종 내지 의료 분야는 팬데믹의 위험성과 자동화 시대, 경제적 불확실성과 변덕스러운 금융시장 속에서도 변치 않을 기회의 직종이자 분야이다. 의료 지출을 할지 말지는 본인의 의사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병원의 치료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라면 어찌 됐든 치료는 받아야 한다. 관광 산업은 국민총생산(GDP)이나 주식 시장의 상황에 따라 커다란 영향을 받지만, 의료 서비스업은 그와 같은 경제 상황과는 무관하게 지속적으로 필요로 할 상수이다. 게다가 고령화 인구가 증가하면서 정규 간호사나 개인 간병 보조원, 재택 건강 보조원 등이 한층 더 확대될 것이고, 설령 다른 모든 산업 분야들이 자동화된다 할지라도 의료 분야는 모든 일자리 가운데서도 특히나 자동화가 쉽지 않은 영역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대응하는 과정 속에서 로봇이나 AI, 또는 자동화에 대해 커다란 수요가 존재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특히 공급망이 그러한데, 공급망의 자동화는 필수적이다. 공급망의 경제적 수요를 사람들로만 전부 충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전자상거래 역시 이제는 더 이상 단순한 편의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필수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급망은 여전히 인력에 대한 수요가 많은 분야이다. 공급망 관련 직업은 지난 20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으며, 공급망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다가올 수십 년간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미래의 전문직은 원격 업무를 기반으로 한다. 원격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직업이나 첨단 기술이 접목된 직업은 고용 시장에서 상당한 가치와 경쟁력을 지닌다. 물론 제조업이나 유통망, 무역, 의료 서비스 등은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할 노동자가 많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문가의 역할과 비즈니스 직업은 대부분 온라인화할 것이다. 업무 처리를 기술을 통해 원격으로 할 수 있다는 것, 혹은 지식 노동자로 산다는 것은 직업 종말의 시기에 생존하는 방법이다.

 

결론을 정리하자면, 의료 서비스업과 유통업, 그리고 원격 직업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장기간 선망의 직업이 될 것이다.


* 참고문헌

 

제이슨 솅커 지음, 박성현 옮김, 《코로나 이후의 세계》, 미디어숲,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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