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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피면, 술 마시면, 염색하면 암 걸릴까? 본문
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에 대한 원인과 종류, 치료법까지 매일 새로운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여전히 궁금한 것들, 뭔가 알 것 같은데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궁금한 것들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의 자료들과 최신 연구들을 토대로 알아본다.
1. 염색하면 암에 걸리나요?
2001년 연구에 따르면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난소암 위험이 있다.
염색약에는 수천 개의 화학성분이 있는데, 이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성분은 파라페닐렌디아민(PPD) 성분이다. 이 성분은 두피나 손을 통해 들어가 몸속 장기에 영향을 눈 등 점막 자극을 줘 손상될 위험이 있다. 뿐안 아니라 PPD는 점막 자극과 함께, 알레르기도 유발해 두피뿐 아니라 얼굴에도 가려움증, 두드러기와 같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2001년 미국 남캘리포니아대 연구에서는 1514명의 방광암 환자와 1514명의 일반인을 조사한 결과, 염색약을 한 달에 한 번 일 년 이상 사용하는 여성은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2배 높았다. 15년 이상을 같은 빈도로 사용한 여성은 3배 높은 것으로 나왔다.
2020년 오스트리아 빈 의대 연구팀은 미국인 약 11만7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암 발생·사망 여부와 염색약에 노출된 상태·기간·빈도를 36년간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염색약을 사용한 기간과 횟수가 많으면 다른 암과 달리 유방암·난소암은 발병할 가능성이 있었다. 연구팀은 염색약의 화학물질이 에스트로겐 분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염색을 해야 되는 경우 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알려진 PPD 성분이 없거나 저농도로 들어있는 염색약을 골라 전체 염색은 2~3개월 후에, 뿌리 쪽만 부분 염색한다면 5주 뒤에 하는 것을 권장한다. 영국 연구에 따르면 1년에 6회 이상 염색을 하면 유방암 위험이 높아진다. 따라서 3~4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염색을 하는 것이 좋다.
2. 담배 피면 암에 걸리나요?
미국 국립보건원은 흡연은 암과 암으로 인한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다. 담배 제품을 사용하거나 환경 담배 연기 (간접 흡연이라고도 함) 주변에 있는 사람들은 담배 제품과 간접 흡연에 DNA를 손상시키는 많은 화학 물질이 있기 때문에 암 위험이 증가한다.
흡연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뿐만 아니라 폐암, 후두암(음성 상자), 구강암, 식도암, 인후암, 방광암, 신장암, 간암, 위암, 췌장암, 결장 및 직장암, 자궁경부암을 비롯한 여러 유형의 암을 유발한다. 무연 담배(코담배 또는 씹는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구강암, 식도암 및 췌장암의 위험이 증가한다.
안전한 수준의 담배 사용은 없다. 모든 종류의 담배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담배를 끊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나이에 관계없이 담배를 끊은 사람들은 계속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 비해 기대 수명이 크게 늘어난다. 또한 암 진단시 담배를 끊으면 사망 위험이 줄어든다.
국내에서도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와 암 발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며 2014년에 3456명의 10년간 공단부담금 533억원 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으며 1심에서 패소했다.
하지만 건보공단은 지난 31일 ‘2023년 담배소송 세미나’를 개최하며 흡연이 폐암·후두암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2심을 진행 중이다.
3. 술 마시면 암에 걸리나요?
미국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음주는 구강암, 인후암, 식도암, 후두암(음성 상자), 간 및 유방암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술을 많이 마실수록 위험이 높아진다. 암의 위험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에게 훨씬 더 높다.
의사들은 술을 마시는 사람들에게 적당량을 마시라고 조언한다. 연방 정부의 미국인을 위한 식이 지침(Dietary Guidelines for Americans)은 적당한 음주를 여성의 경우 하루 최대 1잔, 남성의 경우 하루 최대 2잔으로 정의한다. 레스베라트롤과 같은 적포도주의 특정 물질에는 항암 특성이 있다고 제안되었으나 적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암의 위험을 감소시킨다는 증거는 없다.
국가암정보센터도 200가지 이상의 질병이 음주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고 밝혔다. 여러 급·만성 질환(췌장염,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 뇌졸중, 뇌출혈, 고혈압, 각종 암 등)이 음주로 인해 유발되거나 악화되는 질병들이다. 특히 임산부의 음주는 태아의 저체중 및 선천성 기형이나 신경학적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암으로는 위암, 구강암, 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직장암 및 유방암 등이 있다.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하루에 50g 정도(맥주 500ml 2잔, 막걸리 760ml 1병, 소주 360ml 2/3병, 또는 위스키 3잔에 해당)의 알코올 섭취를 하는 사람의 경우, 이러한 암 발생의 위험이 2-3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또한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할 경우 암 발생 위험은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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