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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이 1994년 4월 인공와우이식술을 시작한 이래 2000례를 달성, 8일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전했다. 인공와우이식술은 달팽이관(와우)이나 청각신경문제로 난청이 있는 환자에게 인공와우를 이식해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청각재활방법이다. 주로 심한 난청으로 보청기를 착용해도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에게 시행된다. 서울아산병원은 선천적으로 들을 수 없던 환아들과 노화로 인해 소리로부터 멀어진 고령환자 등 인공와우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이식수술을 진행했으며 현재까지 2006례의 성과를 거뒀다. 수술 후 관리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소리를 잘 들으려면 수술 후에도 정기적으로 언어평가, 치료, 매핑(청신경상태에 맞춰 변환되는 전기량을 설정)해야 하는데 서울아산병원은 인공와우 전담간호사를 통해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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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는(WHO)는 제72차 총회 위원회에서 국제 질병분류의 개정판인 ICD-11에 ‘게임이용장애(gaming disorder)’를 등재했다. 게임이용장애의 정식 질병코드는 ‘6C51’로 도박중독과 같은 분류인 중독성행위장애로 등록됐다. 이와 관련해 게임이용장애는 질환이 아니며 오히려 산업계에 치명적인 손실을 가져다 준다는 등 반발이 많았다. 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게임이용장애는 다른 질환으로 충분히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밝혀졌다. 무엇보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한 게임이용장애환자의 뇌 변화는 약물중독환자, 도박중독환자 등과 유사하다는 것. 이번 토론 참여자는 ▲WHO 중독정신건강책임자 블라드미르 포즈냐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상규 교수 ▲인도네시아 대학 크리스티나 교수 ▲오스트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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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서서히 느껴지면 유독 생각나는 과일이 있다. 바로 귤. 한겨울에는 귤을 많이 먹어 손이 노래질 때도 있어 유독 손이 노란 사람을 보면 ‘귤을 참 좋아하나 보다’라고 생각한다. 이는 귤에 풍부한 카로틴(비타민A의 전구물질)이라는 황색소가 피부에 쌓여 나타나는 증상이다. 의학용어로는 카로틴혈증이라고 하는데 섭취량만 줄이면 증상이 사라져 건강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 이보다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황달’이다. 황달은 담즙의 구성성분인 황색의 빌리루빈이 너무 많이 생성되거나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눈의 흰자위, 피부 등이 노래지는 증상을 말한다. 빌리루빈은 보통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친 후 담즙으로 배설되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면 체내에 쌓여 몸이 노랗게 변하는 것이다.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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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자가 익어가는 모습은 귤, 유자 등과 아주 비슷하다. 하지만 그 맛은 천지 차이다. ‘유자는 얼었어도 선비 손에 놀고 탱자는 잘 생겨도 거지 손에 논다’라는 속담도 있다. 모두 탱자를 무시하고 얕본다. 하지만 탱자에는 어느 과실도 흉내 낼 수 없는 특별한 효능이 있다. 오늘은 탱자의 효능에 대해 살펴보겠다. 탱자나무(Citrus/Poncirus trifoliata)는 무환자나무목 운향과 탱자나무속(귤속) 탱자나무종의 과실수를 말한다. 중국이 원산지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에서 자란다. ‘강남에서는 귤이 되고 강북에서는 탱자가 된다’ 또는 ‘귤이 회수(淮水)를 넘어 북쪽에서는 탱자가 된다’라는 말이 있다. 지역에 따라 식물의 특성이 다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실 귤과 탱자는 생물학적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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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이 목에 고이거나 목 뒤로 넘어가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다. 억지로 삼켜봐도, 코를 세차게 풀어도 증상이 잘 개선되지 않고, 심할 경우 인후통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같은 증상을 ‘후비루’라고 한다. 일상 속 불편감을 초래하는 후비루가 생기는 원인과 이를 해소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1. 후비루, 왜 나타나나요? 후비루란 코의 분비물(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것을 느끼는 현상입니다.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 사실 콧물은 정상적으로 목 뒤로 넘어갑니다. 일부 증발도 하지만, 하루에 700cc 이상의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갑니다. 콧물이 물의 농도와 같을 때는 코가 넘어가는 현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염증이나 알레르기 등의 이유로 콧물의 점도가 높아지면 콧물이 뒤로 넘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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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폐경기가 되면 많은 증상을 겪는다. 안면 홍조를 비롯해서 발한, 두통, 심한 피로감 등이 대표적이다. 우울, 건망증, 요실금 등을 겪기도 한다.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시기에는 심혈관질환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실제로, 국민건강심사평가원 자료를 살펴보면 심혈관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여성의 약 91%가 50세 이상이다. 일반적으로 심혈관질환은 여성보다 남성에서 호발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심혈관계를 보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진다고 알려졌다. 또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폐경 전∙후 혈중 지질농도의 변화 및 심방세동 위험 증가도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는 위험요인 중 하나다. 그리고, 폐경 시기가 이를수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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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는 일교차가 커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다. 실제로 일교차가 1도 증가하면 사망률이 0.5%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한낮과 아침·저녁의 기온 변화가 큰 만큼 체온 유지에 써야 하는 에너지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무더운 여름에서 쌀쌀한 가을로 변하면서 빠르게 온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신체는 호흡기 질환뿐만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이 악화되기도 한다. 환절기에 주의해야 할 질환에 대해서 소개한다. 1.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눈곱과 눈물이 자주 생긴다면...알레르기성 결막염 주의 환절기에 잘 걸리는 대표적 알레르기 질환으로는 결막염이 있다. 이는 특정 계절에만 있는 풀, 나무, 건초 등으로 인해 눈꺼풀 점막이나 결막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가을에는 쑥, 돼지풀, 환삼덩굴 등 잡초 꽃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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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을 지내다 보면 어떤 날은 조금 더 오랫동안 서 있거나 앉아 있게 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다리는 부을 수 있고 통증과 불편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어쩌다 한번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기 마련이나, 지속적으로 다리가 저리고 통증이 생겨서 불편함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인다면 이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닙니다. 이럴 경우에는 하지정맥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저 피곤해서 아니면 관절에 무리가 와서 발생하는 문제로 생각하고 초기에 하지정맥류 진단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도 호전되기보다는 증상이 더욱 악화되어 다양한 불편함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방치할수록 증상은 더 악화되며, 피부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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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남성의 가슴이 좀 나왔다고 해서 여유증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여유증을 진단받으려면 겉 부분만이 아니라 유방초음파 검사를 실시하고, 이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을 내립니다. 여유증이란 남성의 가슴이 여성의 유방처럼 발달해서 돌출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호르몬 대사가 불균형한 사춘기, 노년기에 주로 생기는데요. 남성 호르몬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성인이 되면 사라지는 특징을 보입니다. 하나, 성인이 되어도 좋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호르몬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는 약물 복용, 비만 등의 요소가 있으면 여유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유증은 단순히 살이 쪄서 가슴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살이 찐 것과는 명백하게 다릅니다. 유선조직의 과도한 발달로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살을 빼도, 가슴 운동을 열심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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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복통을 감기처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젊고 건강한 사람이라면 더욱 안일하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젊은 나이에 원인 모를 복통과 설사가 지속된다면 염증성 장질환의 경고 신호일 수 있어 반드시 병원 검진을 받아봐야 한다. 희귀 난치성 질환인 ‘염증성 장질환’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1. 복통과 설사 지속된다면, 반드시 염증성 장질환 의심해봐야 복통의 원인은 다양하다. 위염, 소장염, 대장염, 급성충수염, 췌장염, 담낭염 등의 소화기관이 원인이 될 수도 있지만, 자궁근종, 자궁외임신, 난소질환, 장간막혈전증, 복막염 등의 소화기관 이외의 원인이 있을 수도 있다. 설사의 원인으로는 균, 바이러스 감염 등 병원성 생물체의 감염, 완화제 등의 약제 유발성, 방사선 유발 장염 등이 있다.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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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고지혈증약 스타틴이 궤양성 대장염 환자가 대장암으로 발전하거나 사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한 스타틴 치료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 환자의 원인에 관계없이 사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임상역학·생물통계학부의 쑨장웨이 교수 연구팀은 염증성 장 질환 환자 1만546명을 대상으로 스타틴 복용이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스타틴을 복용하는 그룹과 복용하지 않는 그룹으로 나눠 5년에 걸쳐 추적 관찰했다. 그 결과, 평균 5.6년의 추적기간을 거쳐 스타틴군에서 70명, 비스타틴군에서 90명이 대장암으로 진단됐다. 스타틴의 효과는 복용 2년 후부터 나타났고 복용 기간이 길수록 효과는 더욱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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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루(인공항문, 스토마)란 무엇인가? 장루는 외과수술에 의해 생긴 장의 출구로 변을 내보내기 위한 우회로를 말한다. 장루는 신체의 일부분인데 이것은 소장이나, 대장의 일부를 복벽 밖으로 빼내어 피부와 함께 봉합한 것이다. 처음에는 복벽 바깥으로 1~2cm 돌출되어 있으며 처음에는 매우 붉은색을 띄고 부풀어 있다. 장루는 신경이 없어 만져도 아프지 않으며 자극을 주면 약간의 출혈이 있을 수 있으나 꼭 누르고 있으면 곧 멈춘다. 장루의 크기와 모양은 개인마다 다르지만 수술 후 차차 작아지기 시작하여 5~6주 후에는 거의 자기 모양과 크기를 갖게 된다. 2. 장루의 종류는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1) 회장루 보통은 오른쪽 아래에 위치하며 소장의 끝부분인 회장으로 만든 장루다. 일시적인 우회로로 사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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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암에 대한 원인과 종류, 치료법까지 매일 새로운 뉴스가 쏟아져 나온다. 그런데 여전히 궁금한 것들, 뭔가 알 것 같은데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궁금한 것들에 대해 미국 국립보건원의 자료들과 최신 연구들을 토대로 알아본다. 1. 염색하면 암에 걸리나요? 2001년 연구에 따르면 방광암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2020년 연구에 따르면 유방암, 난소암 위험이 있다. 염색약에는 수천 개의 화학성분이 있는데, 이 중 가장 문제가 되는 성분은 파라페닐렌디아민(PPD) 성분이다. 이 성분은 두피나 손을 통해 들어가 몸속 장기에 영향을 눈 등 점막 자극을 줘 손상될 위험이 있다. 뿐안 아니라 PPD는 점막 자극과 함께, 알레르기도 유발해 두피뿐 아니라 얼굴에도 가려움증, 두드러기와 같은 부작용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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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은 신체 조직에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축적되는 것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혈류에 머무르는 체액이 모세혈관이라는 작은 혈관에서 누출되어 국부적인 부종을 초래할 때 발생한다. 이는 암이나 치료의 부작용일 수도 있다. 엠디 앤더슨의 유방 종양 전문의 아지트 바이센 박사는 암과 관련된 부종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1. 부종의 원인은 무엇인가 순환계의 체액 균형은 혈압과 식이요법, 약물 치료 등 여러 요인에 의해 영향 받을 수 있다. 이는 다음과 같다. - 전해질 불균형 : 일반적으로 소금을 너무 많이 섭취함으로써 발생한다. - 장기 부전 : 심장, 간, 폐 또는 신장에서 부전이 일어난다. - 염증 : 염증이 있는 모세혈관과 림프관에서 체액이 누출될 수 있다. - 약물 부작용 : 약물의 작용 방식에 따라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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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진단을 받은 많은 환자들은 치료 계획의 일부로 방사선 요법이 필요하다. 방사선요법은 진단 영상으로는 볼 수 없는 수술 후에도 남아 있을 수 있는 암세포를 파괴하여 유방암을 치료한다. 엠디 앤더슨의 유방암 전문 방사선종양학자인 첼레인 굿맨 박사는 환자들에게 자주 듣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그녀가 공유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유방암 치료에 방사선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엠디 앤더슨의 전문가들은 각 환자의 특정 암에 대한 맞춤형 방사선 치료 계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잔여 유방암 세포가 숨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간주되는 부위에만 방사선이 조사한다. 방사선 치료를 이용하면 유방 절제술 대신 유방보존술을 통해 초기 유방암 환자를 치료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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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많은 환자들이 암과 그 치료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증상과 부작용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지요법이 필요한 곳이다. 이는 환자가 암과 관련된 증상 및 부작용을 관리하도록 도움으로써 종양 전문의가 제공하는 치료를 보완해준다. 지지요법(Supportive care)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우리는 지지요법 전문가인 엠디 앤더슨의 에듀아르도 브루에라 박사의 의견을 참고하였다. * 지지(支持) 요법: 환자의 체력유지를 위해 정맥주사를 놓거나 정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지도·격려를 행하는 치료 1. 지지요법은 완화요법과 동일한가 지지요법과 완화요법의 목표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이 용어는 종종 같은 의미로 사용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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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케어(돌봄 혹은 간병)는 생명을 제한하는 진행된 질병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간병인들의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춘 특별한 종류의 케어다. 호스피스 케어는 불치병의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동정적인 보살핌을 제공하여 그들이 가능한 한 완전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호스피스 철학은 죽음을 삶의 마지막 단계로 받아들인다. 즉 삶을 긍정하지만, 죽음을 서두르거나 연기하려 하지 않는다. 호스피스 케어는 질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질병에 걸린 사람과 증상을 치료한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은 한 사람의 마지막 날들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품위와 삶의 질 가운데 보낼 수 있도록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협력한다. 호스피스 케어는 또한 가족 중심적이며, 의사 결정 시 환자와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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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반려동물이 말 한마디를 할 수 있게 해주지. 어떤 말을 원해? 사랑해? 행복해? 고마워? (보호자) 나 아파! 강아지·고양이는 아파도 말을 하지 못합니다. 오히려 통증을 숨기려는 습성을 지닙니다. 그래서 강아지·고양이의 통증을 암시하는 변화, 즉 통증신호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보호자가 이를 눈치챌 수 있다면 반려동물을 통증에서 빨리 구원할 수 있습니다. 1. 강아지·고양이 통증신호 (1) 스킨십이나 빗질을 싫어합니다. - 아픈 곳을 건드리면 공격성을 보일 수 있습니다. (2) 대소변을 못 가립니다. - 비뇨기계나 관절 등에 문제가 생기면 배뇨·배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3) 특정부위를 지나치게 핥습니다. - 통증을 달래려는 행위입니다. (4) 누워 있다가 일어나서 걸을 때 절뚝거리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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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인이라면 쿠싱증후군이라는 병명이 익숙할 것이다. 오늘은 이와 상반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애디슨병을 소개해 보려 한다. 쿠싱증후군의 정식명칭이 부신피질기능‘항진’증이라면 애디슨병의 정식명칭은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다. 말 그대로 부신피질의 기능이 떨어지는 질환이다. 애디슨병은 증상이 애매해 보호자가 가정 내에서 눈치채기가 쉽지 않다. 하지만 방치하면 매우 위험한 질환임은 틀림없다. 부신이란 양쪽 신장 근처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을 말한다. 부신은 중심부의 부신수질과 이를 둘러싸고 있는 부신피질로 이뤄져 있다. 여기서 부신피질은 코르티솔과 알도스테론을 분비한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신체가 견디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고 알도스테론은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조절해 항상성을 유지하게 도와준다. 만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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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성장기 자녀의 신체적·정신적 발달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만약 자녀가 충동적이고 과격한 행동을 자주 보인다면 평소 수면 시간과 잠들기까지의 시간을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수면의 질이 아이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 1. 잠드는 데 오래 걸리고 수면 시간 부족한 아이, 충동적인 행동 자주 보여 미국 조지아 대학교 청소년 개발연구소(Department of Human Development and Family Science, University of Georgia)에서는 최근 충분한 숙면은 어린이들이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의 영향과 싸우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린하오 장(Linhao Zhang) 연구팀은 ‘청소년 뇌 및 인지 발달(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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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마무리되는 이맘때쯤이면 수험생과 학부모는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긴장을 하기 시작합니다. 수능을 앞둔 이 시점에는 본격적으로 실전에 대비해야 할 때입니다. 수험생들은 원활한 학업을 위해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요. 부족한 공부를 더 보충하는 것도 좋지만 피로도, 신체 상태 등을 점검하여 시험 당일까지 안정적인 컨디션을 만드는 것이 성공적인 대입시험을 위한 핵심입니다. 이때쯤 한의원에 내원하여 수험생 체력관리를 위해 대표적인 보약 중 하나인 공진단을 많이 처방 받곤 합니다. 공진단은 조선 왕실과 중국 황실에서도 쓰일 만큼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보약입니다. 원나라의서 ‘세의득효방’에서 유래한 ‘황제의 보약’으로, 당귀, 산수유, 녹용, 사향(또는 목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허약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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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지정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다.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자 지난 2003년 9월 10일 기념일로 제정했다.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해 기념하고 있다. 자살은 단순 인과관계로 이해할 수 없는 복잡한 현상이기 때문에 하나의 원인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그러나 자살과 관련해 중요하게 다뤄지는 주제는 우울이다. 진단(DSM-d) 기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반복적인 죽음에 대한 생각, 구체적인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 사고, 또는 자살 시도나 자살 수행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주요우울장애 증상에 포함된다. 많은 연구에서 자살로 인해 죽음에 이르는 사람의 절반 이상이 우울장애를 겪고 있었다고 보고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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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대장암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대한대장항문학회가 지정한 ‘대장암의 달’. 암은 대표적으로 50세 이상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젊은 나이라고 해서 암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젊은 나이에도 간과할 수 없는 암종이 바로 대장암이다. 국가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최근 전체적인 대장암의 발생률뿐만 아니라 젊은 대장암의 발생률 역시 다소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은 전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 메디컬 센터(University of Colorado Medical Center) 연구팀은 우리나라의 20~49세의 젊은 대장암 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12.9명으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한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학술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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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짐을 느끼는 요즘. 가을이 성큼 다가오고 있음을 느낀다. 가을이 되면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바로 꽃게다. 먹기 좋게 살이 오른 꽃게를 이용해 칼칼한 국물을 뜨끈하게 끓여내면 열 반찬 부럽지 않다. 꽃게의 제철과 맛있게 먹는 법에 대해 알아보자. 1. 감칠맛을 내고 원기 회복에 좋은 타우린 풍부한 꽃게 가을에 꽃게를 많이 찾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는 바로 타우린에 있다. 해산물 특유의 감칠맛은 타우린 때문인데, 제철을 맞은 꽃게는 타우린 함량이 풍부하여 감칠맛과 단맛이 매우 좋다. 효능 면에서는 어떨까? ‘타우린’ 하면 피로 해소 효과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타우린은 우리 몸에 중요한 아미노산 중 하나로, 체내 세포의 미토콘드리아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낼 때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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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확대수술은 남성 비뇨의학과의 진료 분야 중 가장 많은 관심이 집중되는 남성수술의 하나다. 흔히 음경확대수술, 성기확대수술로 불리는 이 수술은 비뇨의학과 세부 학회 중에서도 국제 성기능학회를 통해 발표와 검증과정이 이뤄진다. 세계성기능학회(ISSM), 유럽성기능학회(ESSM), 북미성기능학회(SMSNA), 세계성학회(WAS), 유럽성기능학회(EFS), 아태성기능학회(APSSM) 등의 국제 학회가 이 수술의 주요한 검증 학술대회이다. 남성확대수술을 할 때는 주로 동종 대체진피 즉, 동종진피가 많이 이용된다. 물론 주사로 지방(자가조직)이나 필러액을 넣어 확대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 보다 동종진피를 활용한 수술이 많이 진행되는 이유는 불안정한 수술 결과와 관련 있다. 동종진피, 지방, 필러...각 방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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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9월 9일은 ‘귀의 날’이다. 사람의 귀 모양과 비슷한 숫자 9를 참고해 대한이비인후과학회가 1958년 제정했으며 2009년부터는 대한이과학회가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에 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대한이과학회 주관으로 ‘제57회 귀의 날 기념 대국민 귀 건강 포럼’이 진행됐다. 사실 ‘귀’ 하면 소리를 듣는 것, 즉 청각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우리가 균형을 유지하면서 걸을 수 있는 것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귀의 전정기관 덕분. 따라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또 전정기관은 청각을 담당하는 달팽이관과 붙어 있어 어지럼증과 더불어 난청도 나타날 수 있다. 다만 어지럼증과 난청의 원인은 다양한 만큼 조기에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정확한 원인을 찾고 필요 시 청력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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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현행법상 문신과 반영구화장은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 보니 해마다 의사들과 문신사(타투이스트) 간에 팽팽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의사들은 문신과 반영구화장이 침습행위이기 때문에 의료영역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문신사들은 이미 산업이 형성됐고 수만명에 이르는 종사자가 있는 만큼 이를 합법화해 양성화시켜야 한다며 대립을 거듭하고 있는 것. 하지만 양자가 모두 간과하고 있는 것이 있다. 문신과 반영구화장이 불법이냐 아니냐 여부를 따지기 전에 문신과 반영구화장에 사용되는 염료의 안전성 문제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로서는 인체에 주입할 수 있는 염료로 허가받은 제품이 없기 때문에 이들 염료를 사용하는 경우 의사든 문신사든 모두 불법논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현재 유통되는 문신용 염료는 대부분 공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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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바벨은 덤벨(Dumb-bell)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덤벨을 사용하는 운동에 한계를 느껴 봉 양쪽에 덤벨을 연결해 사용했다고. 이와 같이 바벨(Barbell)은 긴 봉의 양쪽 끝에 무거운 판을 부착해 단련하는 운동기구이며 웨이트트레이닝, 보디빌딩, 역도, 파워리프팅 등 다양한 운동 및 대회에 사용되고 있다. 1. 사용법에 따라 다양한 근육 발달 바벨은 다양한 부위의 근육을 강화하고 체력을 향상시키는 데 효과적인 운동기구이다. 바벨은 사용법에 따라 몸의 앞, 뒤, 옆의 근육을 다양하게 발달시킬 수 있다. 특히 ▲코어근육 ▲근력·근지구력 ▲체지방 감량 ▲자세 교정 ▲균형감각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바벨을 사용한 운동 중 하나인 데드리프트는 주로 코어근육과 엉덩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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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약품은 8일 프리미엄 마그네슘 건강기능식품 ‘마그랩(MgLAB)’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마그랩은 흡수율이 높은 액상형태로 글루콘산 마그네슘 160mg을 함유한 제품 2종 ‘마그랩 포 스트레스’ ‘마그랩 포 에너지’와 미국산 마그네슘이 함유된 정제형 제품 1종 ‘마그랩 포 에센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마그랩 포 스트레스는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를 개선하고 활력증진에 도움을 주는 액상형 건강기능식품이다. 글루콘산 마그네슘과 함께 스트레스로 인한 피로를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 ‘홍경천 추출물’이 사용됐다. 또 프리미엄 유럽산 비타민 B군(비타민B1, B2, B6), 아연 등을 함유하고 있다. 마그랩 포 에너지는 에너지 충전부터 근육건강까지 케어하는 액상형 건강기능식품이다. 글루콘산 마그네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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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경척수염범주질환(이하 NMOSD)은 시신경 또는 척수에 주로 침범하는 중추신경계염증성질환이다. NMOSD의 유병률은 국내 인구 10만명당 2.6명으로 아시아인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유병률을 보인다. 어느 연령에서나 발병할 수 있으나 30~40대에서 가장 발병률이 높다. 또 여성환자가 90% 정도를 차지한다. 대한신경면역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NMOSD환자는 매년 인구 10만명당 0.73명의 환자가 신규 발생하며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안타깝게도 NMOSD의 원인은 정확히 밝혀진 바 없다. 하지만 여러 연구를 통해 체내에 아쿠아포린-4에 대한 자가항체가 생성, 시신경과 척수·뇌의 손상을 초래한다. NMOSD환자 중 약 70~80%가 이 자가항체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